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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리는 때(3/6수)
아담과 하와에 이어서 아브라함
그리고 모세와 엘리야와 다윗
하느님부터 이어져 오는 분들
그 뿌리에서 나오신 귀중한 분
그분은 어려운 말씀을 하신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기만 하면
나는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고
그 안에서 진리도 깨달을 것이다
근데 이것을 못 받아들이는 이들
출신성분이 나보다 천박하고
우리보다 더 좋은 무엇이 없는데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인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성경과 역사에서 말씀하시는
선조들보다 더 위대하다고 하니
저건 역적이요 배반자가 아닌가
이래서 큰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근데 선조들 안에서 신출귀몰한
여럿이 계셨지만 그래도 이분처럼
신비의 기적을 수없이 들어내 보인
그런 분들이 거의 없었음을 보면
나름 쉽게 이분에게로 향할 것도
같은데 영 항변에 역적으로 모는
그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 힘들다
그분은 무엇으로 반전을 이룰까
사실 쉬운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그분의 논리가 먹혀야 하는데
기득권을 가진 종교인에 정치법률가
거기다가 자신들의 전통을 고집하는
그런 사람들로 똘똘 뭉쳐 있으니
그 아집을 어떻게 깰 수 있겠나
그렇다고 목숨을 내놓고 수행하는
그분을 말리는 것 또한 안 쉽다
아니 그분은 너무 정확해서
좌 우회할 생각이 전혀 없다
거기다 하늘의 때까지 이른 것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