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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모독죄라니(4/8금)
얼마나 완고한 사람들인가
오죽하면 나를 안 믿더라도
내가 한 일 만큼은 믿어라
그렇다 얼마나 대단하셨는데
그것까지도 부정을 한다면
세상 믿을 것이 무엇이 있나
포도주의 기적을 시작으로
물 위를 자유롭게 걸으시고
빵을 만나처럼 늘리셨으며
죽은 사람까지 살려내셨다
뭘 얼마나 더 해야 믿는가
이건 게임이 끝난 셈이다
뭘 해도 안 받아들이는 이들
이들과 뭔 거래를 하며
어떻게 새 세상을 만들겠나
이렇게 새 하늘을 열고
새 땅을 만들어 영원한 나라
그것을 구현시키고 있는 분
이분을 향해 확 초를 친다
다 만들어 놓은 새 세상에
뿌릴 재가 더 이상 없으니
하느님 모독죄라고 칭하여
그분을 모욕과 좌절 속으로
밀어 넣으려 하지만 그럴수록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하시면서
고향을 방문한 때의 모습대로
살벌한 그 고난의 장막을
유연하게 연기처럼 기화해
물찬 제비처럼 날아가신다
아니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제발 인정할 것은 인정하거라
그래도 안하무인인 그들은
마치 돌부처처럼 굳어지면서도
두고 봐라 그냥 놔두나 보자
전면전을 꿈꾸고 있지만
그분은 옛날 당신이 시작하던
그곳으로 가셔서 마지막 설계
하늘나라를 완성 시키시고 있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