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552
천상과 지상의 문(5/9월)
문은 말한다
제때 열고 닫으라고
문은 알아듣게 말하는데
문을 여는 이가 아는지
그래서 깨어 있는 문지기
그런 분이 꼭 필요하다
또 문은 말한다
온전한 식별과 분별을 하라고
방문에서 대문으로 족할지
아님 마음에 문까지 열지를
문은 말한다
문을 열고 닫음은
다 때가 있다고
잘 열면 친구가 많고
잘 닫으면 재화도 따른다고
또 문의 소리를 들을 줄 알면
지혜가 친구로 따라 오고
사랑의 세레나데가 있으며
천상의 벗과 대화도 가능하다고
해서 우리는 문의 주인인
그분의 의지가 뭔지를
정확히 읽을 줄 아는 혜안
그것을 깨우칠 줄 알 때
비로써 그분 안으로 들어간다
그분은 확실한 문의 주인이시다
그래서 모든 걸 다 가지셨다
그런 문의 주인이 내 곁에서
그 문을 통과하라고 손짓한다
그래야 자신과 하나가 된다고
또 그분은 마음이 하해 같아
당신의 사랑하는 수석제자에게
그 문을 온전히 맡기셨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