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과 지상의 문(5/9월)

 

문은 말한다 

제때 열고 닫으라고

문은 알아듣게 말하는데

문을 여는 이가 아는지

그래서 깨어 있는 문지기

그런 분이 꼭 필요하다

 

또 문은 말한다

온전한 식별과 분별을 하라고

방문에서 대문으로 족할지

아님 마음에 문까지 열지를

 

문은 말한다 

문을 열고 닫음은

다 때가 있다고

잘 열면 친구가 많고

잘 닫으면 재화도 따른다고

 

또 문의 소리를 들을 줄 알면

지혜가 친구로 따라 오고

사랑의 세레나데가 있으며

천상의 벗과 대화도 가능하다고

 

해서 우리는 문의 주인인

그분의 의지가 뭔지를 

정확히 읽을 줄 아는 혜안

그것을 깨우칠 줄 알 때

비로써 그분 안으로 들어간다

그분은 확실한 문의 주인이시다

그래서 모든 걸 다 가지셨다

그런 문의 주인이 내 곁에서

그 문을 통과하라고 손짓한다

그래야 자신과 하나가 된다고

또 그분은 마음이 하해 같아

당신의 사랑하는 수석제자에게

그 문을 온전히 맡기셨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