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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전지전능이 어떤 것인지는
마리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아! 저것이구나 하며
당황 속에서의 광명 말고는
달리 표현이 없을 것 같고
해서 나의 한계의 때에
반드시 어린 마리아가 겪은
한계의 시간과 극복의 때를
조화롭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물학적인 변화 없이
생명의 잉태에 대해
받아들여야 한다는 건
과학의 시대에도 난해한데
아주 옛날 그것도 촌에서
하늘의 메시지에 의한
영적 잉태라니
처녀의 잉태는 이해는 가나
다른 별에서의 잉태의 양식
그것이 아니라면 이걸 어떻게
그게 너와 내가 다른 이유이며
그것은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초월할 것인가에 대한
양대 산맥 안에서의 진통
그런 가운데서의 그분의 개입
그리고 아주 놀랍지만 차분하게
천사의 말씀에 따라
천지개벽의 순간을
현실에로의 이행하는 마리아
그러면서 그분께 하는 말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허나‘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이게 하늘과 땅의 만남인
구원의 천지창조의 시작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