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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회심
사람이 언제 변화할까
부끄럽지만 감동을 받을 때
큰 결심을 통해 사람은 변한다
이게 바로 회심의 길이다
베드로사도는 그분을 만나서
‘주님 저를 떠나 주십시오’
그분이 싫어서 떠나라 했을까
절대 아니다 창피해서다
그 이후에 그는 엄청 크게 변했다
돌아온 탕자는 어떻게 변했나
죽을 만큼 배를 곯아 보니
아버지의 자비와 사랑이 보였다
나의 지금 이 꼴이 뭔가
아버지 집엔 종들도 호강하는데
결국 자신의 마음의 눈이 뜨이니
아버지 집 외에 갈 곳이 없음을
깨닫는 순간 부끄럽지만 변했다
그래서 간 길을 용기 내어 온다
이것이 바로 회심의 길이다
간음한 여인과 함께
심판관들에게 둘러막혀 있는
절체절명의 그분을 보라
위기가 호기임을 그분 안에서 본다
이건 즉결심판이다
그분의 답이 시원치 않으면
함께 죄인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장고를 하시는 그분이시나
장고 끝에 악수가 아니라
장고 끝에 해법이 나왔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나이 많은 자부터 떠났다고 했다
감동과 동시에 쪽팔린 나머지
쥐 죽은 듯이 회심의 길을 같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