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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이신 그분
그분은 당신을 공격하는 이들로부터
조롱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비난과 고통을 받았는데
그분이 정말로 보잘 것 없는
천박한 ‘목수의 아들’
율법을 맘대로 해석하는
‘거짓 예언자’였기에 그래야 했나
그분은 율사들과 바리사이파에서
원로와 그 시대의 지도층들에게
정면 도전을 받을 때
절대로 피하지 않았는데
같은 레일 위 KTX가 정면충돌하듯
그러면서도 무식한 것이 아니라
지혜와 슬기를 다해서
그들과 정정당당하게 맞섰다
‘아직 쉰 살도 안 된 녀석이’
뭘 안다고 우리 원조에 대해
원조 이전에라도 살았던 것처럼
근데 그분의 말이 다 맞는데
이걸 어쩌란 말인가 거기다가
그들로부터 차마 담을 수 없는
인간적인 모욕과 조롱을 넘어
아브라함 조상의 아버지이신
거룩하신 하느님께 대한 도전
그것만큼은 용서 못하겠다는 것
도대체 누가 주인인가
그런데 그 원조의 원조가
우주처럼 떡 버티고 있는데
그들인들 어쩔 것이냐
낸들 그 상황이었다면
뾰족한 대수가 없었을 것이며
해서 그분 안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고서
해법이 없다는 것은
바로 그 분 안에 솔루션이 있기 때문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