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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맞아들인다는 것
자신의 영역에 대해
침범당한다면 쉬울까
동물들도 이건 못 참아
생명을 걸고 싸운다
사람인들 별 수 있겠나
그래서 형제끼리 재산다툼
동네끼리 영역싸움
부족끼리 분쟁으로 다투다가
결국은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뒤
아! 이건 정말 아니었는데
이렇게 뭔가를 받아들인 다는 것
이것이 그렇게 어렵기에
사람은 도를 넘어 덕을 쌓아
새 세상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걸 가르쳐 주고 거저 주겠다는데
마다하는 사람들을 보고
그분은 얼마나 실망을 하셨을까
오죽하시면 그냥 자신을
다 내어 주시면서
이것이 너희가 살 방법이며
영원히 사는 길이라는 걸
하늘의 아버지까지 모셔와
설명하시는 그분의 모습
참으로 할 말이 없다
그러니 제발 다 모른다 해도
그분 얼굴을 보고
하늘의 뜻을 봐서라도
그분과 그분이 보내신 분
그냥 받아들이면 안 되겠나.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