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샘물이신 목자

사막에서의 오아시스는
생명의 은인 이듯이
우리의 영과 육을 책임지시는
영원한 샘이자 양식이신 그분
그분은 지금도 우릴 초대하고
내일도 태양이 떠오르듯이
항구하게 우릴 찾아오신다
해서 우린 그분을 향해
영원한 생명의 은인이신 빵
모세와 엘리야와 성인들이 준
양식도 대단한 양식이었지만
그건 나름 한계 안에 있었기에
그분이 완성하신 생명의 양식은
영원무궁한 성체가 되었다
해서 우린 때론 생명을 걸고
그분의 영적양식을 찾아나선다
지금도 수많은 선교지를 가보라
그곳엔 영원한 생명과
그분과 그분의 나라를 위해
자신을 다 불태우는 사람들
어디에서 저런 힘들이 나올까
그건 역시 그분의 영적인 힘
그리고 영원한 영적양식이
그곳으로부터 샘솟는다
그분의 샘이 영원하듯이
그분을 따르는 존재들도 
어떤 이유 없이 영원하리라
그건 자신을 몽땅 투신시키고
그분처럼 완전히 먹힐 때
영원한 샘물이자 빵이 되고
그런 사람들이 하늘의 문
그 자체가 될 것이며 
목자로서 하늘의 문도 열고 
양들을 드나들게 할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