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동태복수적인 삶은 좋을까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당한대로 돌려주겠다는 생각
물론 위치상 맞을 수도 있으나
악인이 악으로 교묘하게 
공격해 들어오는데 과연
그걸 막아 세울 수 있을까
일단은 피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다
이미 그분도 말씀하셨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모든 지 다 내주라
그런데 아이러니와 그 답이
그분의 말씀 안에 다 있다
우선 그분은 끝까지 싸웠다
물론 폭력은 없었지만
끝까지 악한 사람들을 향해
비폭력으로 저항했다
그리고 끝내는 당신 말씀대로
모든 걸 다 내어주었다
십자가 위의 처참한 희생
그것이 답을 하고 있다
그러니 아무리 욱하고 치밀어도
그 순간은 꼭 피하라
한판 붙고 나면 시원하겠지만
꼭 꼬리표가 따라 붙게 마련
그걸 해결 하는 게 장난 아니다
음주운전 해결과 폭력의 무마
심하면 유치장까지 가야한다
그렇지만 나의 영혼까지 좀먹는
그런 양심의 상처와 정의
이 영역에선 좀 장고도 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