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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누구나 가질 만큼 가지면
그것으로 만족을 할 건가
그건 아니기에 문제가 생긴다
오죽하면 100가마를 채우기 위해
달랑 한가마를 가진 사람의 것
그것을 뺏는 것이 인간이라고..
해서 물욕은 한이 없어 보인다
피땀 흘리고 생고생하여 모은
그걸 가지고 그분도 뭐라 하겠나
근데 돈이 돈을 새끼치다보면
모든 것이 피와 땀의 돈은 아니다
해서 물욕과 과시욕은 못 말린다
물론 가졌기에 기꺼이 나누는 분
그런 분들이 세상엔 참 많다
부자청년도 그런 분이 아니었겠나
근데 청년이라는 말이 걸린다
청년이 노력을 했으면 얼마나..
근데 이미 부자가 되어 있다
뭔가 석연치 않은 곳이 있지만
그래도 정말 괜찮다 싶은 건
그분을 찾아 왔다는 것이다
제자가 되고 싶고 영원한 생명
이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부자라면 늙어서도 손 놓기가
쉽지 않은 것인데 청년의 도전
이것은 참 대단한 것 맞다
허나 그분은 관상쟁이처럼
그냥 단 칼에 날려 버린다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네 재산을 팔아 빈자들에게 줘라’
이 한 마디에 그냥 죽는다
그래도 슬퍼하며 떠나갔다고 했다
재물의 포기란 그만큼 힘든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