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알고 사는 사람

차는 사람이 주는 연료로
삼라만상은 하늘이 주는
자연의 신비로 산다
사람도 그 중 하나인데
뭣이 잘났다고 늘 중심에서
좋은 일 보다는 나쁜 일에
앞장을 서려 하는가
허긴 대상을 잘 들여다보면
세상엔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더 많기는 하다
때를 알고 살아가는 사람
지혜롭게 사는 사람이
악하고 악착같은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걸 보면 사람의 본성은
악한 것을 넘어 착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세상엔 별에 별 것이 다 있어
착하다가도 악하게 사는 
그런 대상도 있음을 보라
그럼 왜 세상이 악한지도
다 보게 될 것이다
근데 더 깊이 들여다보면
아 누군가 장난을 쳤구나
그냥 알 사람은 다 안다
멀쩡한 하늘이 구멍을 내고
마구마구 비를 퍼 부어 댔다
하늘이 성질을 부린 것일까
아니면 하느님이 진노 하신 것
모두 아님을 알 사람은 안다
자연의 현상이고 논리이다
즉 조화를 이루려 자연도 애쓴다
그걸 잘 보고 배워야한다
그리고 손해를 입어도 지혜를 입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