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투자를 하라는 건가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한다
근데 방법을 잘 몰라
헤매다 헛 다리를 짚는다
차라리 그냥 땅이나 팔 걸
투자의 귀재가 아니라면
땀의 결실에 자신을 맡겨라
그분이 재투자를 하라 했겠나
관리를 철저히 하라했겠지
그것도 자신을 향한 것 보다
공동체를 향한 관리 말이다
법인, 회사, 구멍가게까지
모두가 공동체이다
공동체엔 영(靈)이 서야한다
영이 죽은 공동체는 끝이다
더 이상 신비가 없기 때문이다
공동체엔 뭔가 있어 하고
신비가 신비를 낳을 때
그게 재투자를 불러들이고
사람들을 신바람 나게 하는데
그건 큰 생각을 갖은 사람들
그들의 바라봄의 법칙이
종국에 하늘나라까지 꿈꾸는
그런 사람들로 하나 둘 모여
공동체가 신비의 결실을 맺는
알곡의 창고를 만들게 된다
이런 곳에 재투자를 하라
하시는 그분을 곡해 하면
세상 말아먹는 사기꾼이 된다
왜 그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나
‘가진 자는 더 부유해 지고’
‘없는 이는 그것마저 잃을 것이다’
땀과 관리의 결실이고
그 안에 그분의 신비를 아는
그런 사람들의 영(靈)일 것이다.
이인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