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사랑해야하나

사랑엔 국경도 없고
더욱이 끝도 없음이 사랑이다
그래서 사랑은 무한한 것이고 
고삐 풀린 망아지와도 같다
뭔가 사랑을 한다고 하면서
계산 하는 사람들을 본다
그건 사랑이 아니다
이미 김빠진 맥주다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엇을 주고라도 그 사랑을
끝까지 보호하고 지킬 것이다
그분은 끝까지 사랑했다
다만 그 사람들 맘속에
믿음이 있는가는 확인했다
그것도 조건이라면 조건이다
그러나 잘 봐라
왜 그분이 확인했는가를
줘도 줘도 또 달라는 사람들
주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엉뚱한 것으로 보복을.. 
아마도 그런 사람들 때문에
그분도 기본은 요구했나보다
사실 그분이 요구한 것은
믿음도 믿음이겠지만
그들 안에 진짜 사랑이 있나
일말의 사랑만 있더라도
그분은 그 사랑의 불씨를 살려서
생명이 생명답도록 
세상이 하늘까지 나아가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불태웠다
기쁨과 슬픔 그리고 죽음까지도
모두 함께 하는 그 안에
믿음과 사랑은 열매를 맺듯
그분 안에 머물 때 사랑이 꽃핀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