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음의 신비

누구나 사랑받고 싶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과 식물들도 그렇다
그래서 음악과 좋은 말씀
그것이 사랑의 보약이다
근데 사랑받는 다는 것은
내 마음으로부터 준비된
그 무엇이 있어야 사랑
그 자체가 오고 갈수 있다
물론 그분은 다르다
그분 자체가 사랑이라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사랑
그것을 꺼내 줄 수 있다
허나 사람은 다르다
하늘의 뜻이 어디 있고
백성이 뜻이 무엇인지
그걸 깨닫고 준비하는 사람
그 사람은 세상을 향해
그분이 주시는 그 사랑을
필요시에 따라 전할 수 있다
이 사람이 참으로 깨어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해서 우린 그분을 본받는
깨어 있음의 그 현존상태에 
늘 머물러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콜베사제처럼 말이다
두 개의 박사학위를 지닌
그가 선택한 길은 이타였다
그분처럼 아우슈비츠에서
가족을 위해 살아야 된다는 
한 젊은 울부짖음에 응답해
아사의 감옥을 선택하고는
47세에 석탄산주사에 의해
모든 이들의 사랑이 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