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의 삶

만났다 하면 확 바뀐다
그분 안에 뭣이 있기에
사람들의 마음이 확 바뀌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던 길 직업 생명까지
완전히 바꾸거나 봉헌했다
세례자 요한의 한결같은 헌신
안드레아와의 만남 후의 변화
동생에게 이끌린 베드로 
처음엔 그에게 뭐가 있다고
헛소리하다 되게 맞고는 
눈물 콧물 다 빼가면서
‘정말 쪽 팔리니 떠나주세요’
막달라 마리아는 더 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
완전히 그분께 올인 했다
물론 가족을 지켜준 은인..
그래도 그분을 만나기만 하면 
어떻게 가던 길을 다 바꾸나
그분에겐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게 뭔지를 발견하는 것이다
근데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발견하는 순간에
항구하게 갈 수 있는 믿음
그것을 마음에 완전히 심어라
물론 그분들도 무척 힘들었다
오죽하면 죽은 분이 부활해서
다 죽어가는 그들의 신앙을
다시금 활활 불타게 했을까
그만큼 항구한 신앙이란 
쉽지가 않음을 암시하고 있다
해서 기도는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유비무환이 뭔지를 그분께 배우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