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대로 흐르게 하는 영(靈)

율법학자와 대사제들이 
예수님을 싫어한 이유는
자신들의 일을 방해하니까
누군들 자신들을 인정 안하는데
좋아할 사람이 있겠는가
그럼 무엇을 그렇게 방해 했나
밥그릇과 직접 연관이 되었다
율사들에겐 소송 건을 줄였고
대사제들에겐 제사가 뭐 대수냐
거기다가 자신들의 인기는 
어디론가 연기처럼 사라지고 
대신 모든 인기는 그분께로
그러니 그분을 좋게 볼 수 있나 
그 예로 오늘 카나의 기적
물을 포도주로 바꿔 놓는
그분을 보면서 야 저 인간
그냥 놔두면 큰 일 한번 치겠네
이래서 그들은 밀착해서
그분을 따라 붙었고
어쩔 수 없이 시비를 걸 수밖에
그러나 그들이 영적이었다면
과연 그렇게 끝까지 
그분을 방해했을까 싶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자라는 걸
인정만 했더라도 윈 윈 할 수도
있었는데 그들은 그걸 놓쳤다
해서 사람은 식별을 잘 해야 하고
그 식별에 맞게 살고
자기 영역이 아니면
범접을 말아야 함이 진리이다
제일 중요한 건 인정할건
깨끗이 인정할 때
그 안에서 하느님의 영(靈)이
모든 걸 순리대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