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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를 가꾸는 사람들
몸과 마음이 아직 청춘인데
시기와 질투가 하늘을 찔러
강제로 사람을 늦가을로
보내려 하니 마음이 시리다
그분이 큰 예언자라는 것
그것을 아는 사람들이면서도
어깃장을 놓으면서 대드는
그런 사람들 중에 한 사람
니코데모가 있어 살 맛 난다
그는 똑같은 원로이면서도
속이 꽉 차 있으면서 동시에
용기도 대단한 사람이었다
서슬 퍼렇게 그분을 향해
죽이라고 몰아가고 있는데
그들에게 그분의 행적을 보시오
그가 과연 무엇을 잘 못했소
그의 말과 행동을 보고
심판을 하는 것이 옳지 않소
그럼 당신도 그들과 한패요
그는 알고 있었다 그분이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란 걸
근데 그자들은 다시
시비를 걸어오기 시작했다
보시오 어떻게 갈릴리에서
예언자가 나올 수 있소
야 바보들아 똑똑한 너희가
어째서 헛소리를 하는가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으니
이곳에서 하늘나라를 향한
커다란 텃밭을 가꾸는 걸
너희가 진짜 모른단 말인가
시비 걸 것을 걸어야지
그렇다 세상엔 참 예언자와
동시에 그를 증언할 사람
니코데모와 같은 참 지식인이며
할 말은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분들이 하늘나라를 만든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