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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눈으로 보는 부활
그분의 무덤가는 고요했다
물론 무덤이니 고요 할 수밖에
그러나 뭔가가 달랐다
그냥 고요함이 아님을 느낀다
결국 빈 무덤임을 알았다
그럼 어떻게 된 것일까
누가 시신을 훔쳐갔나
아니면 유령이 되셨나
의심의 눈으로 보면 끝이 없다
이래서 부활은 신앙이다
신앙 없는 부활은 무성한 숲
열매가 없는 의문의 숲이다
해서 그분의 부활은 신앙으로
시작해서 신앙으로 끝난다
자 이제부터는 신앙의 눈
그 눈이 마음이 되도록 해라
참 신앙의 눈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면
제자들이 봤던 부활하신
그분을 우리도 꼭 만난다
그럼 부활하신 그분을 만나면
무엇이 달라진다는 말인가
말 그대로 천지개벽이다
다 죽었던 제자들이 살아나듯
우리의 축 처진 팔다리에
수양버들 물오르듯 올라
다시 이팔청춘의 삶이 된다
그분의 죽음으로 생기를 잃던
그 제자들의 모습을 보라
부활하신 그분을 만나면서
하늘을 날 듯 신기했고
그분이 공생활에서 보여준
그 모든 것들을 실행하며
세상 끝까지 나아갔다
부활은 이렇게 대단하다
뭔가 꿈이 꼭 필요하다면
우선 부활하신 그분을 만나라
그 안에서 새 삶이 펼쳐질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