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랑을 하는 사람
사랑 안엔 엔도르핀이 있어
참 사랑을 하면 기쁘다
근데 문제는 참 사랑과
거짓 사랑이 있음이다
물론 사랑 자체는 맞으나
의무와 책임에 있어 난해해
때론 헛갈릴 때도 있지만
온전한 이성을 가졌다면
곧 알고도 남음이 있다
갈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온전한 사랑이 아니면
소방차를 불러서라도
그 불을 꺼야 함이 옳고
가던 길을 빨리 돌아와야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그 사랑 안에 참 행복이
깃드는 아름다움을 만난다
그리고 인생을 좀 살았다면
말초적인 사랑 너머에 있는
고상하고 고귀한 사랑
그런 것이 뭔지를 맛보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쓸데없는 데를 기웃거리기보다
참 사랑과 기쁨이 넘실거리는
그런 곳으로의 올 인과 몰입
때론 책에 파묻혀 아 하며
이것 보다 더 큰 사랑이 있나
관상에 눈을 뜨고 난 뒤
야! 어째서 이제야 알았는가
하면 탄복을 하는 참 사랑
그러다 거지와 강도를 만나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이런 사람이 참 사랑을
논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오늘 그런 삶을 만났다면
내일은 분명 그분을 만나
참 사랑을 나눌 것이다.
이인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