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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를 보라
두터운 옷의 날씨를 보면서
아 진짜 겨울이구나
아이들도 문을 나서며 안다
근데 정말 잘 몰라서일까
아님 뭔가를 부정하고 싶은가
그럴수록 하늘을 온전히 보라
하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찬미와 찬송을 하는 가운데
그분의 참 모습이 다가온다
세례자 요한이 물로 세례를
그분은 성령으로의 세례를
그리고 어둠에 쌓인 사람들
그들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그분은 지금도 준비하시고
선한 사람들을 통해
빛과 소금으로 우리 곁을
따뜻하게 비추고 맛을 낸다
사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잘 따라 가기만 해도
때론 충분할 수도 있는데
그 따라 가는 것조차
힘들거나 때론 거부한다
지금은 모든 것을 거두고
빛이 다가오는 그곳을 향해
나도 세상의 등불이 되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는
그런 때이기를 청해보자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그분이 초대하는 그대로
나의 전부를 맡기자
그럼 그분은 아무 조건 없이
우리를 기꺼이 초대하신다
지금은 너무 많을 것을
알거나 수확하기 보다는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분이 초대하는 그곳을 향해
기쁘게 응답하는 때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