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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신앙과 향기
갈릴리는 참 아름답다
산과 호수와 농장들
그리고 곳곳의 성지들
그리고 멀리 헤브론산
그곳으로부터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갈릴리 지역을
옥토로 바꿔 놓았으며
그 젖줄로 인해 사해까지
모든 이들이 어울려 산다
그곳이 이천년 전에도
그럼 그랬을까 생각하며
관상의 눈으로 바라본다
결코 그런 도시가 아니었다
정말 버림받은 도시였고
수많은 부랑자들과 천민들
거기다가 온갖 잡범들
수많은 질병을 가진 이들
그분은 그런 분들을 위해
이 땅에 오셨는가 보다
그들의 소원을 다 채우고
그 지역을 옥토로 바꿨다
농사면 농사 상업이면 상업
거기다 관광명소를 넘어
온 지역을 성지 화 했다
그냥 있어도 먹고 사는
그런 동네로 변화되었다
그분의 손길이 아니었던들
그렇게 될 수 있었을까
그래서일까 그들은
무척 부지런하긴 하다
문제는 그들의 생각이다
과연 얼마만큼 그들의 의식
그리고 신앙으로 그분을 알까
이 영역이 참 고민이다
참 평화롭고 자연스런
그런 갈릴 리가 좋긴 한데
무엇으로 그분의 신앙의 향기
그것을 다시 맛 볼 수 있으려나..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