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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나는 빛과 소금
중국 청도여행 때 일 이었다
버스가 길을 잘 못 들어
염전 한 가운데를 지났고
그때 사람들의 반응이
아주 다양한 걸 보며 놀랐다
와 어째 이리 왔노!
아이들은 반짝이는 연못을 보며
아니 어떻게 저렇게 반짝일까
저게 바로 염전 이란다
너무 신기해 잠시 봅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이 생각나
너희는 빛과 소금이다
아이들처럼 신기한 눈과 마음으로
염전을 뚫어져라 바라봤습니다
거기서 대단한 감사가 올라옵니다
야 저렇게 소금이 빛나는 건
자신을 완전히 졸이고 졸여
다이아몬드처럼 아름답게 빛이 돼
영롱함을 자랑하고 있구나
그리고 우리를 위해 먹히는구나
정말 존경스러운 소금입니다
그러면서 이글거리는 태양을
또 존경의 마음으로 봅니다
저 태양이 저렇게 자신을 다 내줘
이글거리지 않는다면 빛도 열도
있을 수 없기에 염전도 소금도
그리고 나도 존재할 수가 없구나
나는 무엇으로 이글거리게 빛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나
그런 열정이나 가져 봤는가
그분은 분명 말씀하신다
세상에 나서 빛과 소금처럼
빛나지 못하고 짠맛을 못 내면
글쎄 어디다 쓸 수가 있을까
그러면서 어른들을 생각한다
특히나 부모님과 성인들
그분들은 역시 빛과 소금이었다
나는 무엇으로 그분들처럼 될까..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