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깨어 있음(8/4목)

 

어디까지 깨달아야 되는가

이런 화두로 하루를 시작한다

베드로가 하루 한나절에 겪은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한순간도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분명 처음에 베드로의 대답은

천상적인 그런 화답이었다

어떻게 저런 대답이 가능할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에 거침없이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는 하늘로부터 직접 내려온

하느님의 아들이 내 스승이다

아무리 스승이 위대하다 해도

어떻게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대단한 답을 할 수 있을까

이러니 반대하는 사람들에겐

예수님의 공동체가 이상하다

그러나 그분의 동선과 말씀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를 보면

그분을 왜 이렇게 극찬할까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분은 신출귀몰을 넘어서서

어지러운 세상을 천상으로의

초대처럼 위대하게 바꾸고 있다

누가 이렇게 완벽할 수 있었나

그 누구도 이렇게 큰 변화

이것을 이룬 사람은 없었다

이 영역을 나름 꿰뚫은 베드로

그러기에 게파에 하늘의 열쇠

그 모든 것을 받기는 했으나

비 영적인 생각 하나로 인해

마치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그건 그분의 최후에 대한

인간적인 방어의 오류 때문이었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