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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람이 되라(8/14일)
평범한 공동체가 얼마나 될까
오죽하면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그분이 말할까
본래 인간은 싸우는 존재일까
분명 그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하여간 구약성경을 잘 보면
싸울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하느님께서 천지창조를 하시고
인간을 당신의 모상으로 지어
피조물 중에 으뜸으로 삼았다
그리고 다른 피조물들을 향해
인간에게 구속되는 그런 구조
물론 과학적인 근거로야 부족
그래도 현대의 구조 면에서는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고
우주 향해 팽창해 가고 있으니
어디까지 나아갈지 모른다
그러나 한계 안에 있는 인간과
그리고 지구의 한계를 본다면
인류는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해서 아무리 특별난 인간도
함부로 까불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화평
이것을 이루기 위해선 양보
겸손 배려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마실 떠나듯 떠나면
고만고만한 것들에 의해 난투
그래서 오합지졸이 되어가고
결국 공동체가 난장판이 된다
치국평천하도 수신제가가 우선
이뤄져야 함을 보면 알 수 있다
해서 인간은 우선 수신이고
제가가 이뤄지는 가운데
나라도 다스리고 천하도 얻는다
이것 없이 공동체의 평화
이것은 어불성설임을 만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