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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만남(11/30수)
말씀에 권위가 있었을까
존재 자체의 권위였을까
하여간 한 마디에 모든 걸
멈추고는 그분을 따랐다
미리 소문이라도 들었나
어떻게 한 마디에 따라가나
이런 것이 참으로 신비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
황금이 좋아 따라가는 길
어느 여성에 반해 모든 걸
걸고 따라가는 것은 봐도
남성에게 끌려서 평생을 건다
뭔가 확실한 마력적인 신비
그것을 그들은 분명 본 것이다
배가 있고 확실한 직업이 있는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분
그분은 신출귀몰을 넘어서는
삶의 지평을 여는 새 세상을
그분과의 연으로 해서 연다
그리고 갈릴리를 중심으로
새 시대가 도래함을 만난다
그때 그들의 만남 속에서
미래가 예측되었는지 몰라도
영원한 세상이 열리는 공동체
그것이 싹을 열고 있었다
또 그분을 만났기에 그들은
하늘이 열리는 대장관을 본다
해서 인연과 만남의 중요성
이것이 뭔지를 한순간에 안다
이런 것은 하늘의 신비
그것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일까 몇천 년이 지나도
그분과의 만남과 거기에서 싹튼
공동체는 영원히 불타고 있다
그러니 철저히 깨어 준비 한
그런 사람들이 만나는 그분
그 안엔 뭔가 달라도 다른 게 있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