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12/25성탄)
고요한 밤에 그분은 내려오시고
바이러스와 전쟁의 악이 덮쳐도
여전히 그분은 말씀을 빛으로
바꾸시면서 세상을 밝히신다
세상이 제아무리 어둡다 해도
그분은 어둠의 고난을 뚫고
아주 거친 시간을 내려왔다
당신 아들이 내려오는 그 길
거기도 결코 순탄치가 않았다
그나마 요한의 탄생은 인간적
뭔가 순수한 모습이 있었으나
아기 예수의 탄생은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그런 것
처녀가 하늘의 말씀에 의해서
잉태라는 걸 뭘로 믿으라는 건가
그래도 거룩한 마리아가 있기에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뀐 곳
바로 나자렛 거룩한 마을이다
거기다가 천사 가브리엘이 있어
뭔가 대화가 순조로웠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어하는 사람들
근데 세상은 아주 순수하기에
동방박사와 목동들에 의해서
이 모든 거친 이야기가 순화되어
아기는 별이 머무는 그곳
베틀레헴에서 순수하게 나왔다
이걸 보면 세상은 악인이 아니라
순수한 사람들에 의해 돌아감
그것을 확신할 수 있는 시간이다
세상이 제아무리 어지럽고 난해해도
성가정과 그분들을 위로할 방문자
몇만 있어도 세상은 빛을 발한다
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건
그분과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
그들이 첨엔 단 몇이지만
그분이 하늘의 별들만큼 크게 만들 것이다.
이인주 신부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에게 오신 그분을
마음속 깊이 새깁시다
예수 탄생을 축하드리며
그분의 은총을 입어
모든 것이 여러분 뜻대로
잘 이뤄지길 기도합니다.
이인주 신부 성탄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