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사람(12/27화)

 

누구에게나 칭찬을 받는 사람

대단히 영적인 사람이리라 

또 하나는 한결같기에 그렇게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존재다 

요한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불림을 받을 때도 빼어나더니

그분을 그림자처럼 따르면서

필요한 것 모두를 다 챙겼다

얼마나 완벽하게 일을 했으면

그분께서 당신의 마지막 길에서

당신의 모친을 당부했을까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존재다

그래서일까 그분이 떠났을 때도

가장 먼저 무덤가에 달려갔지만

늘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가운데

수석인 베드로에게 다 양보했다

그렇다고 2인 자도 아니었다

그냥 공동체의 손발과 같은 사람

그렇기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즉 일당백을 확실히 해내는 사람

집안에도 이런 사람이 있으면

그 집안은 확실하게 꽃이 핀다

또 때가 되면 결실도 아주 크다

그분은 그를 한눈에 알아봤다

세상에 나서 요한처럼 산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으리라 

해서 우리는 요한과 같은 모델

그런 분이 꼭 필요한 것이다

세례를 먼저 받아서 최고일까

내가 수도 성직자라고 해서

영적인 공부의 최고까지 했다고

그렇다고 세상을 깨달은 것일까

아니다 진짜 최고가 된다는 건

바로 그분이 사랑하는 사람

사도 요한과 같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꼭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