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실일 법의 본질이란(1/17화)

 

본말이 전도되는 삶을 살면

세상을 헛산 것과 같으니

그분은 확실히 깨어 있는 삶

그것이 뭔지를 정확히 하신다

안식일을 정의하시면서 하신

그 말씀을 온전히 깨어 들으면

그 안에서 확실한 삶의 진실

그것이 뭔지를 정확히 안다 

안식일이라는 껍데기를 잡고

마치 알맹이처럼 우겨댄다면

그것은 인생을 헛사는 것이다

안식일은 말 그대로 사람의 쉼

영적인 쉼을 위해 존재하는 것

그런데 마치 그것을 가지고

논쟁과 언쟁에 전쟁까지 언급

그건 말장난을 넘어 사기이다

종교가 억만금을 쌓아 놓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종교가 아니듯

성전에 재물이 넘쳐나는데

이웃 사람들은 쫄쫄 굶는다면

그 성전은 더 이상 성전의 기능

그것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기에

앙꼬 없는 찐빵에 지나지 않고

기름 떨어진 고철 탱크이기에 

빈들의 바람만도 못한 처지다

허긴 이렇게 바른말만 해대니

가뜩이나 눈에 가시를 넘어선

그분을 어떻게 좋게 볼 수 있나

그러나 눈을 지그시 감고 보라

그분 발자취 그 자체를 말이다

물론 유대의 전통에서 지켜온

안식일 법을 문자대로 보면 

그분 하는 일은 뭔가 아리하다

그러나 안식일의 참 본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사는 그분의

언행일치의 삶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