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하는 생각(1/20금)

 

새 시대를 여는 그분

당신의 때를 넘어서는

그런 시간으로의 도래이다

이제 당신이 너무 알려져

혼자 일하시기엔 벅차다

해서 하늘과 상의를 한다

이제 자신의 분신들을 위한

그런 시간이 도래했음을

아버지와 상의하시고는 곧

제자들을 불러 모으는 그분

근데 그 시간이 올 때까지

밤샘해서 기도하신 이유

그것이 뭔지를 확실히 한다

왜냐하면 이 공동체는 영원

시간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그런 공동체로의 탄생이기에

그분은 심혈을 기울인 뒤

자신의 몸의 일부가 될만한

그런 이를 한분 한분 부른다

그런데 그분은 뭔가 다르다

부르는 사람들의 폼이 다르다

지식 지혜에 전문가 집단

이런 사람들로 채울 거라고 

생각했건만 영 아니올시다다

그냥 시골도 아니고 어촌

갈릴리 호수 가에서의 어슬렁

그러더니 많은 사람을 거기

호수의 낚시 투망 던지는 

그 어부들을 불러 모은다

도대체 뭘 어쩌란 말인가

그렇게 심혈을 기울인 사람들

그들이 이런 하찮은 사람들..

뭔가 머리를 갸우뚱하게 하지만

그 안엔 확실한 신념이 있다

원석을 찾아 나선 그분이다

무엇이든 낚을 줄 아는 사람들

대상을 바꾸면 바로 낚시가 되는 사람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