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나라의 현현(2/7화)

 

그 사람의 진실을 알려면

그 사람의 언행을 잘 보라

너무 형식적인 사람이라면

과연 그 안에 뭐가 있을까

또 자신의 영리를 위해서만

뭔가를 주장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허구적이거나

위선으로 가득 찬 사람이다

유대인들이 사는 지역은 

많은 경우 물이 부족하다

해서 여유로운 사람만이

율법이 정한 대로 씻김부터

다른 영역까지 모든 걸 수행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소위 소외되고 천대받는 이들

그들에겐 그런 혜택이 없다

사실 마실 물도 부족한데

뭘로 목욕재계에 사치까지

해서 그분은 이런 율법 전통

이 모든 걸 손보고 있음이다

그러니 서로가 불편한 관계

이것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진짜 하느님이 이런 걸 가지고

전통 율법이라고 지키라 했을까

우리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분이야 오죽했겠는가 싶다

해서 그분은 급소를 찌른다

아니 하늘이 내린 걸 버리고

자기들이 옳다고 판단하고

자기중심의 것들을 향해서

그것이 마치 세상 다를 넘어

하느님의 것처럼 정형화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속박하고 있다

이 난해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그분은 목숨까지 걸고 싸운다

왜냐하면 그분이 오신 목적은

하느님 나라의 구현이고 현현이기 때문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