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수행이 표징이다(2/13월)

 

무엇을 위해 표징을 요구하나

세상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너무 넘치고 차고 넘치는데

무엇 때문에 표징을 요구하나

인간이 원하는 과욕의 중심에

바로 표징을 요구하는 못된

습관이 고개를 빳빳이 세운다

유리겔라와 노스트라다무스 

그들과 같은 주장을 원하는가

그건 허구에 지나지 않다

그분이 보여주신 것도 부족해

무엇을 더 바란다는 말인가

미사에 정열을 다해서 참석하라

빵과 포도주가 어떻게 실체변화

그리고 성변화를 이루고 있는지

그 안에 모든 표징이 다 있다

여기다 저기다 유혹을 떠나

성사 안에 계신 그분의 표징

그 안에서 모든 걸 발견하는

그런 신비를 찾는 사람이 되면

더 이상 유혹이라는 표징들

그것을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많은 표징을 요구하는

그 이유의 내면을 드려다 보라

무엇이 그것을 요구하는지를

허구이자 허한 자신의 마음이다

해서 빈속을 채우려 애쓰는

그 마음이 뭔지를 알겠는데

그런 방법 안에서의 표징이란

완전히 맨 하늘에서 만나와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그런

어리석은 수행자의 모습과 같다

그러니 현실을 온전히 직시하라

있는 그 자리에서의 깨달음

오늘 대형 사건이 터지고 있다면

뭘 어떻게 빨리 해결할 것인가

이것이 그분이 바라는 표징 아닐까?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