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551
시련과 단련의 포도밭(3/10금)
사랑과 자비를 마음에 품은
그런 보석을 만나는 것이란
대단히 어려운 것이지만
그래도 내가 뭔가 수행할 때
그런 분이 누구인지를 아는
그런 지혜를 발견하고는 아
바로 저분이라는 걸 깨닫는다
나는 나의 생에서 몇 번이나
그런 분이 내 곁으로 오는
그런 느낌이나 체험을 했는가
그리고 내가 바로 그분처럼
거듭나는 삶을 살아보겠노라고
온전한 포도밭을 짓고 있는가
포도밭을 운영하다 보면 웬
이상한 일이 수없이 발생한다
근데 그 안에서 참 보석을
만나는 그런 시간이 도래한다
그분도 이런 과정 안에서 등장
해서 우리는 사람을 만남
이 안에서 참 보석이 누군가
이걸 온전히 볼 수 있는 마음
아주 큰 마음을 닦아야 함이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탄생은
이단이라는 단련의 포도밭과
또 새 포도주를 만들어 내는
모니카라는 모친의 사랑과 자비
암브로시오 성인의 참 가르침
그리고 성경이라는 큰 보석에서
그리스도로 온몸을 무장하시고
육체의 정욕을 빼버리라는
그 가르침에 올인 함으로 해서
자신과 자신의 주위의 황무지를
옥토와 건실한 포도밭으로 일궈
사랑과 자비의 역사를 써내어
그 안에서 천국을 만들어 낸다
즉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을
교회의 머릿돌이 되게 하고 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