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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편에 선 사람의 삶(3/16목)
무례한 말로부터 정제된 언어로
그분처럼 온화한 말씀으로 거듭나
불평불만을 멀리 여행 보내고
감사와 축복의 마음으로 산다면
찾아드는 화를 멀리 보낼 은총
그 안에서 온유와 인내가 웃는다
언제부터 찾아든 비관주의로부터
낙천적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
그건 조건 없는 사랑의 그분
그분을 무조건 믿고 신뢰한다면
탄식과 절망은 멀리 날아가
참삶의 기쁨이 찾아들 것이다
그럼 늘 찾아들던 스트레스도
은근슬쩍 이사를 가질 않겠나
사람이 망하는 건 이기심으로
완전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고
역으로 잘 풀리는 사람을 보면
늘 화해와 용서의 삶을 살기에
삼라만상도 그를 돕고 있다
해서 사람이 아름다운 건
바로 자신의 뭔가를 뺄 때고
수없이 자신을 주장하기보다
이웃의 이야기를 경청할 때
모두가 그를 바라볼 것이다
게다가 침묵이라는 금 같은 삶
이것을 몸에 잘 익히고 나면
아주 잘 정제된 멋진 사람으로
그분이 거듭나게 해 줄 것이다
이때 우리는 정제된 삶의
공동체가 뭔지를 알아 가기에
참 평화와 사랑의 삶의 진수를
그대로 살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분도 우리에게
참 자유를 선물로 주시기에
그분의 참 부활의 삶처럼
천상을 날 수 있는 능력인
사기지은의 은총도 주실 것이다
이것이 참 축복의 삶일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