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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옹고집을 꺾어라(3/21화)
이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유대인들을 본다
어떻게 보면 대단한 영성이다
그런데 깊숙이 뜯어 들어가면
그들의 완고함이 다 들어난다
어떻게 그렇게 옹골찬 것일까
해도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면
꼭 그래야 할 필요가 없고
또 이렇게 거대한 우주를 보며
그분의 창조와 재창조를 관상
그러면 뭔가 확실히 보일 텐데
그분은 분명 완고하지만 않다
그분 안에는 확실한 유연성
세상을 사랑하는 그 본심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임을 본다
그러니 내 것이 소중하다면
그만큼 남의 것도 소중함을
인정해 주는 그 안에서의 사랑
그것이 영원히 빛나는 사랑이다
고로 안식이 중요한 건 아는데
그렇다고 촌각을 다투는 사람들
그들을 향해 꼭 손가락질을
해야만 그렇게 속 시원하겠는가
내 것 이전에 남의 것을 소중히
여기신 그분의 이타적 사랑의
그 본심을 꼭 기억하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 안에 참사랑의
진수가 뭔지를 알기 때문이다
오늘 그분 치유의 사랑을 보라
38년을 앓아온 사람의 치유
얼마나 큰 기적이며 행복인가
그런 사람에게 축하는 못하고
누가 안식일에 이 일을 했느냐
그렇게 악다구니를 써 가면서
그분의 목을 조이기 시작한다
이런 비참한 상황은 뭘 말하나
해서 그분은 참으로 힘이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