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교한 예언자의 망언(4/1토)

 

진퇴양난의 순간을 포착

이때 혜성처럼 떠오르는 

대사제 가야파의 칼언(刀言)

온 민족이 망하는 것보다

백성을 위해 한 사람의 희생

얼마나 간교한 인간인지를

한눈에 아는 그런 말이다

바로 그분의 예언과 일치

뭔가 영적인가 하고 보다가

그건 영 아니고 이기적인

그런 발생에서 나온 거래도

그분을 깜놀하는 순간이다

그분이 태양처럼 떠오르는

그 순간을 차단할 수 있고

로마인들의 폭동의 두려움

그것에 확실하게 대처하는

그 대안이자 확실한 답이며

나아가 자신들의 고민에 대해

한순간 모든 걸 날리는 화두

이에 모두 동의하고 있다

그래서 그분도 어쩔 수 없이

당신이 생각한 그 길에 대해

큰 미련 없이 떠나는 길

문제는 군중의 폭동도 없이

살인의 계획이 추진되는데

이걸 막을 사람이 없다는 것

도대체 제자들은 뭘 하는가 

이걸 보고 인간의 한계랄까

이건 사제단과 의회가 함께

정말 죄 없는 그 사람에게

천자(天子)인데 하느님 모독

이것이 어떻게 성립 가능한가

진짜는 많은 사람이 그분에게

몽땅 몰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천국으로 변화할 

그런 새 세상은 버린 채

그들의 밥그릇에 희생되는 그분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