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551
무덤을 열고 오시는 그분(7/22토)
이렇게 확실한 영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생각한다면 그녀는
참으로 행복한 여인이 맞다
부활한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시자 ‘라뿌니’하고 응답한다
이렇게 큰 은총이 이뤄진데는
그만한 열정과 사랑이 하늘을
감동시킬 만큼 뜨거웠기에
그렇다 우리는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갸우뚱
하기 이전에 나를 온전히 보라
내가 과연 저 여인과 같은 신앙
그것을 가지고 있는지 말이다
여인의 그분에 대한 깊은 사랑
그것이 이른 새벽 공기를 갈라
결국 그분 무덤에 달려갔다
그 시간이 바로 동이 트는 때
동시에 그분이 거듭나는 때
그 오메가 포인트에 마리아가
바로 그분을 만나는 시간이다
해서 누구든지 마리아처럼
그분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하늘을 찌를 그때쯤이면
그분도 바로 응답하신다
내가 꼭 필요한 게 있고
절대적인 무엇이 필요하다면
그분을 향해 모든 걸 열고
그리고 열정을 다해 그분께로
향하기만 한다면 그분은 바로
우리를 향해 문을 여신다
그분은 당신이 부활하면서
동시에 저렇게 아름다운 여인
마리아가 나를 찾고 있구나
그러니 어떻게 내가 계속
무덤에 머물 수 있겠는가
구하는 사람을 향해 그분은 오신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