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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가치인 용서(9/17일)
용서에 대해서 묵상한다
정말 어려운 게 용서이다
허나 그분 안에 들어서면
이 어려운 것도 녹는다
왜냐고 묻지 않는 게 정답
베드로가 용서에 대해
그분께 과연 어떤 답이
나올까 그러나 정말 놀랍다
7번 용서하라는 줄 알았는데
7번을 77번이라도 용서하란다
이건 무한한 용서를 의미한다
여기서 베드로는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는다
그럼 그분은 왜 그러실까
용서는 어렵지만 복수는 달다
실수를 한 사람에게 또 실수
그럼 그 사람은 어떻게 될까
악순환의 끝은 종말이다
해서 복수를 막기 위해서라도
그분은 무한한 용서를 외친다
한번 깊숙한 차원에서 보면
복수는 달콤에 카타르시스까지
그렇지만 그 안에 의미부여
그런 게 전혀 존재치 않는다
결국 복수는 헛되고 헛된 것
엎질러진 물을 못 주어담듯
복수를 한다고 죽은 사람이
다시 돌아오지는 않는 것처럼
정말 화나고 기분 나쁘지만
보복은 또 다른 화를 부르기에
값을 매길 수 없는 용서로써
그분의 보화가 뭔지를 깨달을 때
그 안에서 보화를 발견하게 된다
해서 용서는 無價之寶이다
즉 가치로 따질 수 없는 보배
천상 신앙의 무한한 가치가
바로 용서 안에 깃들어 있음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