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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꽃이 필 때까지(9/27수)
그분은 분명히 했다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향해
安貧樂道의 삶을 살라고
그래야만 하늘의 도움을 받아
온 세상을 구원의 대상으로
만들 수 있음을 설파했다
해서 당신의 나자렛 출가
그 모습으로 떠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계신다
가방 여벌 옷과 지팡이도
모두 포기하고 떠나라는 것
그때 사람들의 초대를 받아
그분의 나라와 치유의 삶
그것을 온전히 산다는 것
이때 물질과 자신으로 채우면
더 이상 공동체와 이타적 삶
그걸 펼칠 그런 틈이 없기에
그분은 철저하게 빈자의 몸
그리고 오로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영적인 힘을 써서
모든 걸 수행하라 하심이다
이는 당신이 거룩하게 변모한
그 산에서 만난 그분들도
다 빈자의 몸으로 살았기에
완벽하게 하늘의 도움으로
그분의 길을 완벽하게 갔다
바로 모세와 엘리야의 삶
그랬기에 그분들은 하나로
거듭나는 삶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살아내고 증거했다
해서 누구든지 완벽한 삶
그걸 살기 원한다면 그분처럼
모든 걸 다 내려놓은 상태
그 안에서 하느님 나라로
완벽하게 무장하는 것만이
그분이 간 길을 그대로 간다
이때 그분 사도직의 꽃이 핀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