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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의 본모습(11/7화)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사람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비유
첫째는 밭을 산 사람이 등장
둘째는 소를 산 사람이
그리고 세 번째는 장가든 사람
각자 바쁘기도 하지만 또
나름 소유권을 소유한 사람들
좀 있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그들은 각자 바쁘다 바빠로
그분의 초대인 하느님 나라
여기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이에 초대를 무시한 그들을
보며 보란 듯이 초대의 대상을
완전히 바꿔 버리는 모습이다
왜 그분이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향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답이 나오고 있다
그분의 의지보다 거부하는 사람들
거기서 자연스럽게 그분의 의지가
가난하고 배고프고 장애인인
그 사람들에게로 향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돌봄과
공동체의 중심축을 이룬 그분
그러나 현대에 들어선 공동체
거기엔 이 모습이 많이 퇴색돼
때론 많은 아픔을 낳게 한다
교회는 부유해지고 그래서
결국은 부유한 사람들 중심으로
교회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변화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분의 본래 의지가
퇴색될 만큼 곤란해진다면
하느님 나라의 판도도 달라지려나
허나 그건 사람에 의해 완전히
달라질 수는 없는 것이기에
우리는 그분 원의 안으로 들어가
다시금 환골탈태하는 공동체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