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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미루지 말라(11/15수)
누가 믿음이 나름 강하고
누가 감사를 올리는가를
그분은 아주 정확히 보셨다
그건 분명히 유대인보다는
이방인들 안에서 나왔다
나병을 치유 받은 10명
그중 유일하게 감사를 드린
사람은 손가락질받는 사람
바로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그가 잘나서가 분명 아니다
무척 부족한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비참함 안에
비참한 순간을 떨어낼 때
그분을 향해 마음이 열렸다
그리고 자신이 할 것이란
감사하고 착하게 사는 것
그것 이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그런 상황이 틀림없었다
해서 그분을 향해 충성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감사
그것을 그분과 하느님께 올렸다
그에 비해 나는 지금 어떤가
이렇게 풍요롭게 살아가면서도
불만 속에서 투덜거리면서
살아가는 건 아닌지 볼 일이다
사실 많이 받은 사람들이
더 많은 감사를 올려야 맞는데
때론 너무 바쁘고 바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 줄 몰라
내가 뭘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 존재 근거도 불분명하다
그냥 버는 게 재미있어 여기까지
왔다는 분에서 사장 되고 나니
바로 몸이 다 망가지고 있는 줄
정말로 몰랐다는 것이었다
해서 우리는 매일 매 순간
그분이 내리는 은총에 감사할 때
진정한 삶의 의미에 감사를 올릴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