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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비를 멈춰라(11/17금)
중동 땅 가자를 바라본다
종말의 비가 내리고 있다
자연이 주는 비도 아니고
하늘이 내리는 비도 아니다
인간의 저주가 내리는 비
이것을 인간이 못 막는다
싹쓸이 하고 있는 인간들
노아의 방주와 뭐가 다르리
정말 그분이 다시 오셔야만
이 저주의 비를 멈출런가
그래도 깨어 있는 몇 사람
그들만 있어도 해결될 일
그러나 그들은 입을 다물고
끝까지 불과 유황과 화력을
일방적으로 퍼붓고 있다
근데 이 비를 맞는 사람이
아이들 아녀자 그리고 환자
그래도 멈출 수 없다는 건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건가
끝을 보겠다는 것인데
어느 쪽 하나 양보나 포기
그것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니
이 전쟁은 종말이 올 때까지
계속 진행될 수밖에 없다
그럼 그들의 땅은 버려진 땅
저주와 죽음만이 넘쳐나는
그런 잔혹한 땅이란 말인가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
그 땅은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
해서 우리는 시체를 부르는
그런 사람들을 지도자로 두는
그런 일을 절대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사실 그릇된 지도자 몇 때문에
이렇게 잔인한 종말의 비를
멈추지 못하게 하는 그 원인을
하늘에 묻고 하나둘 풀 때 평화는 내린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