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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다를까?(11/23목)
역사와 하느님이 도래는
깊은 상관관계를 갖는다
유대의 역사는 위기의 역사
그 절정이 로마인들의 지배
그 끝에 예수라는 인물의 등장
왜 그들이 그렇게 처절한지
그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그들은 안 믿는다
그들에게 피부로 안 다가온
모습이 그들을 어렵게 한다
그분은 성전이 파괴되는
그 고통을 잘 보라고 하신다
그런데 그들에겐 위기의식
이것과 그분의 등장 관계가
아주 별개의 것이라고
보고 있기에 위기의식을
전혀 못 느끼고 있어 보인다
그냥 역사에 등장한 한 예언자
그 정도의 이상 이하도 아닌
좀 특별한 인물로 평가하는
유대인의 역사 인식과 사관
그러기에 그분은 그리스도인
그들이 주장하는 구원관이나
역사 인식과의 거리가 멀다
무엇이 그분의 구세주 의식을
이렇게 헛되게 한 것일까
현실과 거리가 있다고 느껴진
나라와 민족의 구원의식으로부터
너무 동떨어진 모습으로 봤기에
그들 눈에는 절대적인 구세주
그 모습으로 보이질 않았다
결국 구원관의 본질적인 차이다
그럼 무엇이 구원의 본질인가
현실적인 민족과 인간의 해방
그들은 그걸 크게 원한 것이다
그러나 그분이 바라본 구원은
영원한 인간 해방이자 구원이었기에
본질적 차원에서 뭔가가 빗나간 것인가?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