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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일이(12/19화)
신비를 낳은 새로운 인물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있었지만
그분들이 더 신비로운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을 낳는
확실한 전초전이자 예언자
엘리사벳은 가브리엘 천사가
역사에 개입하게 하는 일
그것의 시작이자 하늘을 연
그런 인물이기에 위대하다
근데 그 소식을 알려 준 건
바로 남편 즈카르야이다
말 그대로 신접하는 즈카르야
하늘의 천사를 세상에 불러
새 구원의 역사를 연다
이런 걸 할 수 있다는 건
어떤 차원에서 이뤄진 걸까
그만큼 깊이 있는 기도 덕에
하늘이 내리는 축복 속으로
그 기도를 끌어 올렸고
해서 천사가 내려와서 전하는
그 말씀을 온전하게 신접했다
가브리엘 천사가 직접 전하는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아 줄’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도 될 것을
그만 너무 인간적인 생각으로
늙었다는 타령으로 일관하다가
그만 안 되겠다 입을 봉한다
그래서 당분간 입에 족쇄가
채워지는 수모를 당한다
그 사이 엘리사벳 뱃속엔
요한이란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
세상의 참 빛을 전할 구세주를
나자렛에 알릴 준비를 착착
그리고 서판에 세례자 요한
그 이름을 쓰자 청산유수가 되었다
그러니 신비의 순간엔 곰곰이 생각하라.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