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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으로 가는 덕목들(2/29목)
그분의 영적 예화를 듣는 시간
부자와 라자로가 등장을 한다
근데 부자도 부자이지만 여긴
바리사이들이 문제인가보다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의 고민
그것을 다 해결하다 보면
서서히 저승은 어떨까 하고
더 깊게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분 예화는 날카롭다
정말 못 먹어서 부황이 든
라자로의 모습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고
끝까지 구걸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그 한계를 못 넘기는
그 모습에서 개만도 못한 삶
그러나 그 안에도 희망은
있기에 기가 막혀도 살아간다
왜 이 세상 끝나는 날의 영화
그걸 꿈꾸는 모습에 짠하다
그럼 정말 부자는 나쁜 걸까
그게 아니라는 걸 암시한다
부자가 가난한 이들을 향한
그분의 사랑과 측은지심에
자신의 것을 얼마나 나누느냐
여기에 모든 게 달려 있으니
이 또한 참 어려운 영역이다
열심히 일해 여유로운 삶
그것이 잘못된 건 분명 아니다
다만 영적인 영역으로 들어가
천상과 지상의 삶을 검토하면
거기에서 필요 충분 조건이랄까
아니면 초월적 영역으로의 진취
여기에서 꼭 필요한 덕목이랄까
이것을 그분은 당신의 예화로
확실하게 보여주고 계신다
해서 우리는 천상으로 향하는 강
그 강을 넘을 수 있는 영적인 삶이 꼭 필요함을 만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