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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만나는 순간(4/2화)
부활은 말 그대로 신비다
흔하지 않은 천사의 등장
그것도 그분의 무덤 안에
두 천사가 확연하게 보여
마리아를 화들짝 놀라게
하더니 바로 그분의 등장
이는 은총을 입지 않고는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걸 깊게 만난다
분명히 뭔가가 있긴 한데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근데 그분이 말을 건네자
그때서야 아 저분인가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그분이라는 걸 모른다
그러니까 뭔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음성이 약간은
부활 이전과는 좀 다르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누가
제 주님을 모셔가셨어요
그때 여인아 누굴 찾느냐
하는 순간 그분이 예수님
그러나 분명하지 않았다
그래도 힘을 내서 혹시
예수님을 모셔가셨다면
제가 모셔갈 수 있도록
하면서 끝까지 그분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는 순간
그분도 당신을 드러내신다
마리아 하는 순간에 화들짝
놀라면서 그분의 모습이
확연히 다가오는 게 아닌가
그래서 부활을 확인하는 건
첫째 둘째도 셋째도 믿음이다
믿음을 가지고 그분께 향하면
그분도 분명하게 당신을
내가 만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신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