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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랑은 하나 되는 사랑이다(5/15수)
서로 남이면서 하나가 되는 것
이것은 보통 정성과 사랑 없이
가능한 것이 아님을 안다
거기다가 완전한 원을 만드는
그것이 대단히 어려운 것처럼
하나로 결합 된다는 건 어렵다
특히 하느님과 하나 되는 것
삼위일체의 하느님을 이루는 것
이것은 초월적 차원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이라는 걸 안다
그럼에도 그분은 아버지와 일치
그 안에서 하나가 되는 길
그것이 뭔지를 분명히 했다
그리고 당신이 이 땅을 떠나며
당신이 이뤘던 걸 이루시면서
당신을 믿는 우리에게도 하나
서로 하나 되는 게 뭔지를
확실하게 가르쳐 주고 떠나셨다
사랑으로 일치하는 것으로는
부부의 사랑이 있을 것이다
근데 과연 몇 %가 완전한 사랑
그것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그러기에 우리가 사랑을 말할 때
그분 안에서 맺어지는 사랑
그래서 초월적이며 헌신적이고
계산하지 않는 이타적 사랑
이것이 아니고서는 다시 돌아가는
그런 헛된 사랑이 되고 만다
그래서 에로스와 필리스의 사랑
거기에는 한계를 맛볼 수밖에
그러나 아가페의 진정한 사랑
그 안에서는 그분을 만나기에
완전하고 완벽한 사랑을 하기에
그 사랑의 결정이 차원이 달라
그분과 맺어진 깊은 사랑은
쉽게 한계를 드러내지 않는다
해서 목숨도 내어줄 수 있음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