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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창고의 비밀(6/21금)
이타(利他)를 위한 선행이 곧
하늘에 궁전을 짓는 건데
사람들은 일벌레처럼
죽어라 일을 하는 것까지
다 좋은데 왜 그 근본인
이렇게 죽어라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온전히 보질 못하는 것
그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피라밋에 만리장성의 화려함
너무 멋져 보기는 참 좋으나
그것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
해서 헛것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웃는다
최선을 다하는 삶은 향기
그것을 분명히 발하는데
왜 그렇게 죽어라 하고
수고를 하는지에 대해서
그 근본을 알지 못한다면
글쎄 어디에서 알곡의 진미
천상의 보물을 발견하려나
그분은 늘 말씀 하신다
보물은 쌓을 만한 곳에 싸라
정말 헛곳에 쌓다 보면
몸도 마음도 다 다치니
그분은 헛되고 헛된
그곳에다 보물을 쌓기보다
꼭 필요한 곳에 나누는 것
그것을 몇 번이고 강조한다
당신은 자신의 집이라고는
모두가 함께 기도하는 성전
그곳 외엔 늘 공동 유랑의 삶
그것이 전부였다는 것을
늘 자랑으로 여겼고 그렇게 살길
그래야만 온전히 이타적인 삶
거기에 올인할 수 있다는 걸
몸소 자신을 불태워 보이셨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