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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독하실까(7/15월)
깨끗하게 모든 걸 내려놓고
완전히 자신을 비운 사람
그는 분명 뭐든지 가능하게
준비한 사람으로 거듭난다
그분은 냉정하고 매정하다
쟁기 잡고 뒤돌아보지 마라
아버지의 장례에도 냉정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은 아예 당신 만을 보라
뭔가 애처럼 표현을 하신다
왜 이런 극단적인 말을 사용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런가
그만큼 세상에 연연치 말라
하느님 나라의 일을 위해선
세속으로부터 멀어지라는 것
아니 완전히 끊어내라는 말씀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대화법을 사용하신다
그러나 시대를 초월해서
확실한 수행자들은 이 말이
무엇인지를 그대로 살아냈다
예언자 의인들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 대접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그분의
말씀을 냉정하게 지키며 사는
그 삶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당신이 그렇게 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이 하지 못한 것
그것을 온전히 수행해 냈기에
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한다
허나 이런 삶을 누구나 사느냐
물론 그건 분명 아닌 게 맞다
평생을 토굴에서 사는 사람들
한번 떠나면 수도원 문을
아예 벗어나지 않는 사람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문을
하늘의 문이라 했다는 사실
하여간 이것이 답이라면 답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