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기도가 주는 열매들(10/28월)

 

어디만큼 깊은 기도 안으로

들어가 그분을 만나 봤는가

그분 기도의 양대 산맥인

밤샘의 기도와 피땀 흘리시는

기도 속에서 향기가 뭔지

그 맛을 참으로 보았는가 

그분은 소중한 시간 앞에

참으로 하느님을 만나면서

아주 깊은 기도 속으로 

들어가면서 당신의 일을

하느님과 함께 의논했다

그리고 당신의 분신들인

열둘인 제자들을 당신 손수

정성을 다해 뽑아내셨다

그랬기에 대부분 끝까지

그분과 함께 가기도 했지만

스승을 따라 순교까지 했다

왜 그분이 이렇게 깊은 기도

그 안에서 제자들을 초대

했는지에 대한 열의가 보인다

그리고 그들까지 합세해서

하느님 나라를 향한 투신

그 안에서 치유면 치유

가르침과 위로와 안수로

해결 안 되는 게 없었다

물론 대부분은 그분에 의해

모든 게 이뤄지고 있지만

제자들과 공동체를 이뤘기에

세상 끝까지 나갈 수 있는

그 능력까지 배양하고 있다

이는 그분과 하나로 거듭나는

그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에

무엇을 해도 다 이뤄지는 

그런 여건들이 다 갖춰졌다

그러기에 방방곡곡으로부터

인산인해를 이룬 각종 병자가

그분 옷깃만 스쳐도 치유돼

하느님 나라의 도래가 보인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