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저분이시다(11/3일)

 

현문현답과 우문현답이 있다

근데 그분은 어느 쪽이 와도

그걸 채워주시는 분이시다

율법 학자들은 머리가 좋아서

그분을 시험하려 들지만

그들에 끌려다닐 그런 분은

분명 아님을 그분의 현답이

그대로 말을 해 주고 있다 

우리가 신명기와 레위기를

잘 읽어보면 어떻게 사는 게

확실하고 현명한 삶인지에

대해 율법으로 말하고 있다

그 정리의 해법이 십계명

그런데 이것을 콕 찝어서

두 계명으로 정리를 깔끔히 

이걸 보면 역시 그분은 와

그러니 머리가 좋다 어쩌다

그런 차원을 넘어서 사시는

분이 바로 그분임을 인정한다

해서 우리는 우문같은 현문

그것을 말하는 율법 학자들이

그분 앞에서 혀를 내두르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현자

그 차원을 넘어 하늘이 내린

분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마음 목숨 정신 힘을 다해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한다

또 이웃을 자기처럼 사랑함

이 둘을 마음에 온전히 새기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라 하심

사실 이는 하늘을 마음에 품고

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니 어느 게 하늘로 향하는

삶의 지표이자 길인지는

이미 다 나와 있음이다

단 그걸 수행 정진함이 남았을 뿐이다.

이인주 신부